최철한 9단이 명인 타이틀을 쟁취했다.
15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5번기 최종국에서 최철한 9단이 이세돌 9단에게 36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3-2로 우승했다. 최9단은 결승1국과 4국에서 패했지만 2, 3국에서 연승을 거둔 데 이어 최종국까지 승리하며 명인위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최종국 승리로 이세돌 9단과의 상대전적을 20승 31패로 좁힌 최철한 9단은 번기 승부에서 이9단에게 네 번 연속 패한 끝에 첫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최철한 9단은 국후 인터뷰에서 "그동안 이세돌 9단과의 번기에서 한 차례도 이겨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승리해 한을 푼 것 같다"면서 "명인 타이틀을 임신한 아내에게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올 1월 천원 타이틀을 박영훈 9단에게 뺏기며 무관으로 떨어졌던 최철한 9단은 11개월 만에 무관 탈출에 성공했다. 명인전 결승에 처음 올라 정상에 선 최철한 9단은 고 조남철 김인 서봉수 조훈현 이창호 이세돌 박영훈 9단에 이어 여덟 번째 명인에 이름을 올렸다. 1968년 창설돼 올해로 41기째를 맞이한 명인전은 그동안 단 7명만이 '명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반면 명인전 2연패 및 통산 네 번째 우승 도전에 실패한 이세돌 9단은 올해 열린 5개의 국내외 대회 결승(맥심배 GS칼텍스배 춘란배 삼성화재배 명인전)에서 모두 패하며 13년 만에 무관으로 전락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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