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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의 나이와 실력, 그동안 보여준 성적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긴 기간과 금액을 보장해줬다는 목소리가 높다. 카노의 총연봉 규모는 역대 공동 3위에 해당한다. 2011년 말 앨버트 푸홀스(33)가 LA 에인절스와 10년 계약을 할 때 받기로 한 액수와 같다. 그러나 두 선수의 총연봉 규모를 현재의 구매력, 즉 실질 소득으로 환산하면 당연히 푸홀스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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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최근 새삼 화제가 되는 선수가 있다. 금지약물복용으로 내년 시즌 출전이 불투명해진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38)다. 로드리게스는 모든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단일계약 기준으로 최고의 연봉 기록을 보유한 선수다. 지난 2007년 12월 양키스와 기존 내용을 백지화하고 10년 2억750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같은 계산법으로 당시 로드리게스의 총연봉을 현재의 물가 수준에 맞춰 실질 소득으로 환산하면 3억965만달러가 된다. 6년간 물가가 12.6% 올랐다. 똑같은 계약기간이지만, 카노보다 실질 소득이 6965만달러가 높다. 역으로 카노의 총연봉을 2007년에 맞춰 실질 소득을 계산하면 2억976만달러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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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게스는 마이애미의 노화방지 클리닉 바이오제네시스로부터 금지약물을 제공받은 혐의로 지난 8월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211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징계가 확정될 경우 로드리게스는 내년 시즌 출전이 불가능하고, 은퇴를 해야할 지도 모르는 상황을 맞는다. 로드리게스는 징계 내용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의 신청을 해 내년 1월 열리는 재심 청문회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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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게스는 지난 94년 19세의 나이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약물스캔들이 터지기 전까지 존경과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MVP에 세 차례나 올랐고 올스타에 14번 뽑혔으며, 2009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도 끼었다. 지금 양키스는 로드리게스와의 인연을 하루라도 빨리 끊으려 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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