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마무리 투수 그랜트 밸포어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계약이 무산됐다.
ESPN 등 외신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오리올스의 댄 듀켓 부사장이 밸포어의 신체검사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아 계약을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듀켓 단장은 이날 ESPN과의 인터뷰에서 "(신체검사 결과가)너무나 실망스러워 계약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면서 "구체적인 신체 이상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볼티모어와 밸포어는 지난 18일 2년간 1500만달러의 조건에 합의한 뒤 신체검사를 마치면 계약을 공식 발표하기로 했었다. 밸포어는 지난 2005~2006년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어 그 후유증이 볼티모어가 계약을 백지화한 이유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ESPN은 추측했다.
하지만 밸포어측은 강력히 반발했다. 에이전트인 세스 레빈슨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코보 이튼 박사로부터 밸포어의 신체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이 건강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오늘 이튼 박사로부터 받은 MRI는 3년전 오클랜드와 3년 계약을 할 당시의 MRI와 같은 방식으로 받은 것으로 결과도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레빈슨은 "다른 팀닥터를 맡고 있는 팀 크렘첵 박사도 볼티모어의 메디컬 리포트를 검토하고는 밸포어의 어깨가 10년전과 비교해 거의 달라진 것이 없어 놀라워했다. 밸포어는 올해 올스타전에 나갔고 65경기에 등판했으며, 포스트시즌에서도 3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여전히 94~95마일짜리 공을 던진다"면서 "밸포어는 건강하다. 볼티모어가 발표를 앞두고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 밖에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듀켓 부사장은 "우리는 다른 선수를 찾아봐야 할 것이다"라고만 말했다. 밸포어는 지난 2001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데뷔했으며, 올시즌 오클랜드에서 38세이브,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한 정상급 마무리 투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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