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태 한국배구연맹(KOVO) 전임심판이 정들었던 심판복을 벗는다.
KOVO는 올해로 프로 심판 정년인 58세를 채운 김 전임심판이 29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은퇴식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날 열리는 남자부 우리카드-한국전력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심판으로 나설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주부심 배정은 경기 당일 결정된다.
김 전임심판은 프로배구 출범 1년 전인 2004년 연맹 심판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개 이상), 비디오판독, 백어택 2점제, 심판 알코올 테스트, 재심요청제도 등을 입안해 프로배구 기틀을 다지는 데 이바지했다. 2005-2006시즌부터는 프로배구 심판으로 나서며 올 시즌까지 9시즌 동안 모두 422회의 경기를 맡았다.
국제무대에서도 맹활약했다 1987년 국내 A급 심판이 된 그는 1990년 처음으로 국제심판이 된 데 이어 1998년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로 국제배구연맹(FIVB) 심판이 됐다. 그는 지난 20여 년간 국가 간 A매치 총 350여 회에서 심판을 맡았다. 그랑프리, 월드리그, 세계선수권대회, 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 결승전에서 12회나 주심으로 심판대에 오르는 등 '심판 중의 심판'으로 활동했다. 김 전임심판은 2010년 세계클럽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국제심판으로서 은퇴식을 치르고 FIVB로부터 특별 공로상을 받았다.
김 전임심판은 현재 아시아배구연맹(AVC) 심판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은퇴 후 후진 양성에 전념할 예정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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