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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원은 이날 서울패밀리의 '이제는'을 들고 나왔다. 하지만 시작은 불안했다.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던 태원은 곡이 시작되자 마자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가겠습니다"라며 노래를 중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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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석의 반응은 뜨거웠다. 관객들은 413점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휘성을 꺾었던 이기찬보다 7점이 높은 420점으로 태원에게 첫 승을 안겼다. 이후 태원은 내리 2승을 추가하며 첫 출연에서 3연승으로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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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태원의 연예계 활동은 순탄하지 못했다. 지난 2004년 드라마 '해신'의 OST를 불러 데뷔를 했고, 이후 2006년 1집 '퍼스트 보이스(First Voice)'를 발표했다. 1집 타이틀곡 '여자야'가 좋은 반응을 얻으려는 순간, 태원은 소속사 이중계약 문제로 방송 출연이 정지되며 어두운 터널로 진입해야 했다. 이후 새로운 앨범을 발표하며 재기를 꿈꾸었지만 점점 상황만 악화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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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원은 "오랜 기다림 끝에 기회가 온 것 같다. 어렵게 잡은 기회인 만큼 후회없이 활동을 할 것"이라며 "이 기세를 몰아 내년 1월에 신곡을 발표하고 명품 발라더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 평소 스타일이 감정을 감추지 못하는 것이다. 그만큼 사람 냄새나는 가수가 되고 싶다. 그리고 2014년에는 제대로 된 히트곡 하나를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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