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가 전환점이 됐을까. 클리블랜드가 트레이드 바로 다음날 3연패의 위기에서 탈출했다.
클리블랜드는 8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에서 111대93으로 여유있게 이겼다. 승리의 주역은 3점포를 10개나 터트린 슈팅가드 C.J 마일스였다. 마일스는 팀내 최다인 34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극심한 전력 약화와 팀 분위기 와해로 어려움을 겪던 클리블랜드는 전날 시카고 불스와 트레이드를 감행했다. 팀내 문제아로 낙인 찍힌 앤드루 바이넘을 보내고 대신 올스타 출신 포워드 루올 뎅을 영입하면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이 효과가 바로 다음 경기에 나타났다. 뎅은 뛰지 않았지만 선수들의 조직력은 되살아났다.
클리블랜드는 전반을 64-42, 무려 22점이나 앞선 채 마쳤다. 역시 마일스의 초감각 슛 덕분이다. 마일스는 이날 32분을 뛰면서 시즌 최다인 34득점을 올렸는데, 전반에만 3점슛 8개를 쏟아부었다. 후반에도 3점슛 2개를 보태 총 14번 시도에서 10번의 3점슛 성공을 기록했다.
이는 클리블랜드 팀 사상 한 경기 최다 기록. 종전 최다 기록은 8개로 마일스와 르브론 제임스, 웨슬리 퍼슨, 대니 페리 등 4명이 달성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마일스에 의해 팀 역사가 새로 쓰이게 됐다. 마일스는 경기 후 "오늘 같은 날이면, 그냥 골대만 보고 던져도 다 알아서 들어가는 듯 하다"고 기쁨의 소감을 밝혔다. 필라델피아는 마이클 카터 윌리엄스가 33득점을 하며 고군분투했지만, 야투 성공률에서 10% 가까이 뒤지면서 속수무책으로 패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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