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일영이 오면 어떻게 하나."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윤호영(동부 복귀 예정)과 박찬희(KGC 복귀 예정)에 가려져 있어 이름이 많이 오르내리고 있지는 않지만 쏠쏠한 활약을 해줄 수 있는 슈터 허일영이 돌아오기 때문이다.
오리온스는 KT와의 4대4 트레이드 이후 이전보다 나아진 경기력으로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압도적이지는 않지만 22일 고양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 전까지 최근 5경기에서 3승을 챙기며 6강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있다. 특히, 장재석 최진수 성재준 등 젊은 선수들 위주의 활기찬 플레이와 스코어러 리처드슨의 존재가 팀을 튼튼하게 만들고 있다. 삼성전을 앞두고 만난 추 감독은 "트레이드 후 어느정도 팀이 완성되가고 있는 듯 하다"라는 말에 말 대신 미소로 대답을 했다. 트레이드 후 선수들의 플레이가 어느정도 만족스러운 눈치.
그러던 추 감독은 "이제 팀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또 바꿔야 할 판"이라며 난처함을 호소했다. 왼손슈터 허일영 때문이다. 허일영은 이달 말 상무에서 전역해 팀에 복귀한다. 외곽슛 하나만큼은 매우 좋았던 선수인데 상무에서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허일영이 오면 오리온스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추 감독은 "허일영을 썩힐 수도 없고"라며 행복한 고민을 드러냈다.
이와 반대로 부상병동 삼성의 김동광 감독은 허일영의 이름을 듣자 한숨을 내쉬었다. 이시준, 임동섭의 부상이 뼈아픈 삼성. 김 감독은 "허일영도 오고 저쪽은 선수가 넘친다"며 부러운 표시를 했다.
고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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