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원조 미남 배우 김성일이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고백했다.
김성일은 24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수백억 자산가에서 하루아침에 빈털터리가 된 사연을 털어놨다.
조각 같은 외모로 브라운관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김성일은 지난 1995년 돌연 자취를 감추고 미국 유학을 떠나 사업가로 변신했다.
김성일은 "오디오를 좋아해서 오디오 동호회 활동도 열심히 했다. 당시 2채널에 대응하는 헤드폰은 있었지만, 5.1채널 헤드폰이 없어서 내가 만들어볼까 해서 최초로 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후배가 사업을 해보자는 말에 솔깃해서 사업을 시작했다. 2~3년 만에 회사가 굉장히 커졌고, 가장 좋을 때 매출 규모는 500억 정도 됐다. 코스닥 상장까지 앞두고 있었지만 계약상 실수로 한순 간에 부도를 맞게 됐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대표이사였던 김성일은 자신의 명의로 소득이 발생하면 안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4년을 무일푼으로 살며 생활고를 겪게 됐다.
김성일은 "경제적 위기와 함께 여러 가지 문제가 터졌다. 원래도 강압적이고 가부장적인 아버지였는데 사업 실패 후에도 계속 잘못된 줄 모르고 권위적이었다"며 "하지만 생활고에 가족 불화가 더 커졌고, 아이들도 반항하기 시작했다"며 담담히 말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김성일의 아내 이정미 씨는 "힘든 시절 남편은 폭력 남편이었다. 가부장적이고 강압적이었다"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김성일은 "폭력적이었다. 아내가 차마 표현을 못 하는 거다"라며 자신의 과거를 인정하고 반성했다.
이에 김성일의 아내는 "헤어져 달라고 해서 헤어질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속마음 토로도 상대를 보고 하는 건데 워낙에 막무가내라 표현할 수 없었다"면서도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지 사람 자체가 나쁜 건 아니었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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