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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양보였다. 김신욱은 지난 20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귀저우(중국)와의 2014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후반 13분 페널티킥 기회를 양보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전 경기 득점(4골)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직접 페널티킥을 얻어낸 하피냐에게 기회를 넘겼다. 하피냐는 페널티킥 기회를 깔끔하게 성공 시켰고, 김신욱은 연속골 기록을 4경기에서 마무리 했다. 김신욱의 양보는 조 감독에게 어떻게 비쳤을까. "그 페널티킥은 김신욱이 찼어야 했다. 당연히 찰 줄 알고 있었는데, 하피냐에게 양보를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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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은 이번만큼은 양보하지 않았다. 23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인천과의 2014년 K-리그 클래식 3라운드에서 경기시작 4분 만에 골망을 갈랐다. 하피냐가 문전 오른쪽에서 가위차기로 올려준 패스를 반대편에서 지체없이 헤딩골로 마무리 지었다. 순간 상황에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킬러 본능을 유감없이 뽐냈다. 15분 뒤에는 도우미로 변신했다. 왼쪽 측면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치고 들어오던 한상운에게 패스를 연결, 한상운의 왼발 추가골을 이끌어 냈다. 잇단 공격포인트에 조 감독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후반 33분 김신욱을 벤치로 불러들이면서 만족감을 표했다. 울산은 후반 하피냐의 골까지 보태 인천을 3대0으로 완파했다. 조 감독은 경기 후 김신욱에 대해 "우리 팀에서도 중요하지만 월드컵에서도 역할을 해주기 위해선 득점을 위한 집중력이 필요하다"며 "발도 중요하지만 머리를 잘 활용해 득점하면 (대표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많은 득점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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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