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가 언론의 조작보도에 진저리를 쳤다.
리프니츠카야는 7일 자신의 SNS에 "언론들은 나를 무척 화나게 한다"라고 분노를 터뜨렸다.
리프니츠카야의 이 같은 반응은 최근 러시아 주간지 '소베세드니크'에 게재된 자신의 인터뷰 기사 때문이다. 솔직함이 돋보이는 이 인터뷰 기사에서 리프니츠카야는 "올림픽 전에는 취재 요청을 받은 적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 나는 새로운 삶을 배우고 있다. 유명한 가수도, 배우도 아니지만 그런 인기를 누리고 있다"라며 기뻐하는가 하면 "남자친구는 3년쯤 후에 가질 생각이다. 그 전까지는 피겨에 주력하겠다"라고 자신의 미래를 설명했다. 또 소치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 대해 "(세계선수권에 출전한)아사다 마오나 캐롤리나 코스트너는 소트니코바의 라이벌이 아니다. 그들은 운동선수로서 국가대표의 명예를 중시했고, 소트니코바는 아이스쇼의 높은 행사비만 본 것"이라며 돌직구를 날리는가 하면, 사이타마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에 대해 "호텔에서도, 경기장에서도 어디에나 나를 기다리던 팬들이 처음에는 무서웠다. 하지만 그들은 내게 무분별하게 사인을 요구하지 않았다. 내가 좋아할만한 팬들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리프니츠카야는 이 모든 인터뷰가 조작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 리프니츠카야는 자신의 SNS에 "나는 그들(소베세드니크)과 인터뷰를 한 적도 없다. 나는 분명히 정중하게 인터뷰를 거절했다"라면서 "그런데 그들은 내게 어떻게든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인터뷰 기사가 나갈 거라고 했다. 나는 지금 분노하고 있다"라고 썼다.
리프니츠카야는 지난 소치올림픽에서 인형 같은 미모와 더불어 한국 취재진에 "할말 없다. 경기 준비하느라 바쁘다. 김연아 선수에게 안부를 전해달라"라고 말하는 당돌함 때문에 큰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이 같은 '톡톡 튀는' 캐릭터는 한국 뿐 아니라 러시아에서도 마찬가지였던 모양이다. 어느 쪽의 주장이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같은 리프니츠카야의 말에 대해 러시아 인터넷 신문 'URA'는 "리프니츠카야 인터뷰 기사를 낸 기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기자회견 때 테디 베어를 안고 나와 푸틴에게 '나는 당신을 플라토닉하게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던 기자"라면서 "해당 기사는 여전히 삭제되지 않고 있다. 15세 소녀에게 부끄러운줄 알아야한다"라고 비판했다.
리프니츠카야의 SNS 글이 퍼져나가면서 러시아 누리꾼들은 해당 기사에 "조작 기사!", "당장 지워라!", "리프니츠카야는 당장 고소해라!"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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