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메신저로 떠오른 카카오톡의 두터운 유저 기반으로 만들어진 카카오 게임은 지난 2012년 7월 7개 파트너의 10개 게임으로 출발, 1년만인 지난해 7월에 180개 게임 서비스에다 누적 가입자수 3억명을 돌파했다. 이어 2년째인 올 7월에는 520개 게임을 서비스하고 누적 가입자수는 5억2000만명을 기록중이라고 밝혔다. 월 평균 순이용자는 2000만명이다. 카카오 게임은 특히 게임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중장년층과 여성층에게 카카오톡을 통한 자연스러운 노출을 통해 국내 모바일게임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덕분에 2011년 4236억원 규모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는 2012년 8009억원으로 2배 가까이 성장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1조2000억원으로 늘어나며 온라인게임의 성장세를 이미 앞질렀고 대세 장르로 떠올랐다. 카카오 게임은 올 상반기 제휴 개발사를 포함한 연관 매출에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총 560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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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오픈마켓에서도 카카오 게임이 상위권을 대부분 휩쓸었다. 상반기 구글플레이의 경우 '쿠키런' '캔디크러쉬사가' '모두의마블', '몬스터길들이기' 등 카카오 게임이 게임 장르 1위부터 8위까지 오르는 등 상위 20위권에서 14개가 차지했고, 앱스토어에선 총 6개의 게임이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하지만 카카오 게임은 여전히 높은 수수료로 인해 모바일게임 시장에 짙은 그늘도 드리우고 있다. 카카오 게임이 더 이상 '대박'을 보장하는 플랫폼이 아니지만 유저층을 공략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전체 매출의 21%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신작을 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주요 게임사들마저 모바일게임의 영업이익률이 10%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운영과 마케팅 능력이 떨어져 퍼블리셔가 필요한 중소 게임사의 경우 매출액이 더 줄어들면서 차기작 개발에 대한 동력을 잃고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