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보이'로 소문난 타이완의 재벌 2세가 징역 79년7개월을 선고받았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저스틴 리(29, 리쭝루이)가 수 십명의 여성들에게 약을 먹인 뒤 성폭행을 저지르고 동영상까지 촬영한 혐의로 기소돼 3일 중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측은 그가 술집 등에서 만난 여성들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술과 약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뒤 14명을 성폭행하고 몰카를 촬영했다고 밝혔다. 또한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들의 다수는 타이완 연예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저스틴 리의 변호인은 "그가 강제로 성관계를 가진 것에 대해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며 "예상보다 높은 형량에 당혹스럽다"고 전했다. 변호인측은 즉각 항소의 뜻을 밝혔다.
이날 타이완 고등법원은 여성들이 그와 친분이 있다고 하지만, 피해 여성들이 심신 미약 상태에서 성폭행을 저지른 행위는 매우 죄질이 나쁘다고 중형 선고의 이유를 들었다. 또한 벌금 2745만타이완달러(약 9억3000여만원)도 부과했다.
지난해 9월 그는 타이베이 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판결에서 징역 18년 6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현지 언론은 "법원이 징역 79년7개월을 선고했지만 타이완 법정 최대 징역기간이 30년"이라며 "성범죄, 몰카 촬영 등 죄목만 20개에 이르고 이들의 형량을 합치면 79년7개월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또다른 언론은 저스틴 리가 아버지의 애인에게도 마약을 먹인 후,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있다고 보도했다.
저스틴 리의 부친은 타이완 위안타 그룹의 전 회장으로, 지난해 아들의 사건이 불거지자 회장직을 사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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