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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은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호주아시안컵을 앞두고 주장 완장을 찼다. 4일(이하 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 이후 친구 구자철(마인츠)이 짊어지고 있던 '캡틴'이 됐다. 강한 자신감도 흐른다. 자신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발판을 마련한 곳이 호주다. 특별함이 넘칠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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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년여 뒤 지옥을 맛봤다. 2012년 9월 타슈켄트에서 벌어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이었다. 기성용은 또 다시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부끄러운 자책골이었다. 전반 초반 상대의 코너킥을 걷어내려던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고개를 숙였다. 그는 "축구를 하며 자책골을 넣은 것은 처음이었다. 이날 내 경기는 아마추어 같았다"며 자책했다. 한국은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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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좋지 않다. 급변했다. '단짝' 이청용(27·볼턴)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청용과 기성용은 K리그가 만든 '히트 상품'이었다. 구자철도 오른팔꿈치 내측인대 파열 부상으로 귀국이 결정됐다. 홀로 남았다. 짊어져야 할 짐이 더 커졌다. 기성용의 복수혈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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