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 도전하는 포르투갈의 축구영웅 루이스 피구(43)가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피구는 29일(한국 시각)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FIFA는 '스캔들'이라는 이미지를 벗어야한다"라며 제프 블래터 현 회장을 정면으로 겨냥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피구는 "인터넷에서 FIFA를 검색해보라. 스캔들이라는 말이 먼저 뜬다"라며 "이는 축구에 해가 된다. FIFA의 이미지를 바꾸고, 향상시켜야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축구계의 여러 선수, 감독, 연맹 회장들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해 브라질월드컵 현장에서 팬들의 반응도 접했다. 이제 FIFA는 바뀌어야한다"라며 "리더십과 관리, 투명성, 그리고 연대가 이뤄져야한다. FIFA가 정직하다면, (문제가 되는)보고서들을 공개하면 된다. 그게 축구팬들의 의심을 푸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009년 은퇴 이후 축구행정가로 활동해왔다. 세계적인 슈퍼스타 출신인데다, 모국어인 포르투갈어 외에도 스페인어, 영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다는 점에 호평이 내려지고 있다.
FIFA 회장 선거는 오는 4월 말까지 최종 후보를 선출, 5월 29일(스위스 현지 시각) 투표가 이뤄진다. 최근 FIFA는 지난 17년간 회장직을 수행해온 제프 블래터 회장을 둘러싼 뇌물과 비리 등의 스캔들에 휩싸여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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