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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오만전부터 시작된 슈틸리케 감독과의 하이파이브가 다소 어색하긴 했지만,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슈틸리케 감독이 경기 전 선수들과의 하이파이브를 하지 못했던 경기가 있었다. 바로 17일 호주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이었다. 이날이야말로 하이파이브가 필요했던 슈틸리케 감독이었다. 조 1위의 운명이 걸린 경기였다. 베스트 11에 또 다시 파격이 일었다. 원톱에 '무명'이던 이정협(24·상주)이 섰고,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진 조합도 바뀌었다. 이청용(27·볼턴)이 부상으로 귀국한 상황에서 그 동안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줘야 했던 경기였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과 하이파이브할 동선이 짧아 타이밍을 놓쳤다. 대회 관계자들은 빨리 선수들을 그라운드로 입장시켜야 했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내내 안절부절이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슈틸리케 감독의 얼굴에는 미소가 흘렀다. 경기 전 하이파이브 없이도 선수들이 강한 정신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호주전과 같이 이기려는 정신력을 가지고, 특히 한 두 명의 선수가 돋보이는 것이 아니라 팀으로써 모든 선수들이 뛰어주는 것이 앞으로 더 향상된 팀을 기대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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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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