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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스토리] 전훈지에서 휴일맞은 선수들 뭐하나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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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야자키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두산베어스 선수단이 23일 휴식을 맞았습니다. 애리조나에서 도착해 쉼 없이 달려왔던 선수들이 잠시 무거운 장비를 내려놓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된 것인데요.

이날 선수들은 시내의 한 복합 쇼핑몰을 찾았습니다. 조그만 지방도시인 미야자키에서 그나마 웬만한 엔터테인먼트가 가능한 우리나라 코엑스 같은 곳이죠. 이곳에서 선수들은 오랜만에 외식도 하고 쇼핑을 즐기며 달콤한 휴식을 보냈습니다.

쇼핑을 마친 선수들이 갑자기 약속이나 한 듯 몰려간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대형마트였는데요. 단체 배식이 없는 이날만큼은 선수들이 직접 식사를 챙겨야 한답니다. 스스로 반찬거리를 챙겨야 하는 주부의 마음이 깃들게 되는 것이죠.

그럼 선수들의 식성이 담긴 장보기 목록을 살펴볼까요? 루츠와 니퍼트 등 용병 선수들은 빵코너에 들러 여러 가지 빵들을 쓸어 담았습니다. 이곳에서 선수들은 보통 한식과 일본식이 섞힌 푸짐한 식사 제공받는 데요. 용병 선수들에게는 역시 빵종류가 고향의 맛이겠지요.

국내 선수들의 카트에도 빠지지 않는 인기 품목이 있습니다. 바로 삼겹살인데요. 신선한 야채와 즉석밥만 곁들인다면 푸짐한 한상이 후딱 차려진다네요.

그라운드를 호령하던 선수들이 평범한 '자취청년'으로 변신한 모습을 볼수 있었던 드문 하루였습니다.

미야자키(일본)=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