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없다. 내가 못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생활을 청산하고 친정팀 KIA 타이거즈 품에 안긴 윤석민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윤석민은 KIA와 4년 9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는 "후회는 없다"라며 KIA 선수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윤석민은 "아직 얼떨떨하다. 실감이 나지 않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복귀한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했다.
메이저리그에 대한 미련이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이유가 어찌됐든 내가 결정한 것이다. 후회하지 않고 내가 있는 위치에서 노력하겠다. 미국에서 어려움을 겪은 다른 이유는 없다. 내가 못했다"라고 말했다.
KIA 복귀를 결심한 것에 대해서는 "구단에서 미국까지 찾아와 설득해주셨다. 고마웠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 나를 찾아주신 점, 그리고 지금 내 상황을 고려해 복귀를 결심했다. 만약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당연히 KIA로 돌아갈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했다.
FA 역대 최고 대우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짧게 답했다.
인천공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