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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발 문턱까지 온 차우찬 "내가 선발가도 중간 걱정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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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동안 10%를 더 끌어올리고 싶다."

삼성 라이온즈 차우찬이 5선발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차우찬은 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지며 3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쾌투했다.

정인욱 백정현과 함께 5선발 경쟁을 하고 있는 차우찬은 오키나와 전훈까지도 가장 앞서가고 있었다. 전날 시범경기서 정인욱은 4이닝 4안타 3실점(2자책), 백정현은 2이닝 2안타 2실점을 해 인상적인 피칭을 하지 못한 반면 차우찬은 5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4회까지 매회 주자를 1명씩 내보냈지만 위기라고 할만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5회초까지 너무나 여유있는 피칭을 마치고 6회부터 권오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후 삼성 류중일 감독은 차우찬에 대해 "문턱까지 왔다"고 했다. 5선발에 거의 다 왔다는 뜻. 그러나 확정은 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차우찬이 빠진 중간계투진이 약해 보이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차우찬이 선발로 가면 우리 선발은 매우 좋다"면서도 "하지만 차우찬이 빠진 중간 자리가 크다. 박근홍 백정현 등이 잘해줘야 차우찬을 선발로 쓸 수 있다"고 했다.

차우찬은 "아직 내 보직이 없다. 선발로 던지고 싶다"며 웃으면서 "잘 준비해 왔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오늘 좋은 피칭을 하길 바랐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했다. 이날 차우찬의 직구 최고 구소근 146㎞. 차우찬은 "몸상태를 10% 정도 더 끌어올려서 정규시즌엔 150㎞까지 던지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동료들을 믿었다. "내가 선발로 가더라도 다른 좋은 투수들이 있다. 모두들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라며 선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포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