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가 연기 포인트를 밝혔다.
10일 오후 1시 경기 수원시 팔달구 KBS 수원아트홀에서 KBS1 대하사극 '징비록' 현장공개가 진행됐다.
김태우는 "선조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나라 버리고 도망간 왕 정도로만 알고 있다. 그 사실 자체를 바꿀 순 없겠지만 이제까지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이유에 대한 당위성이 그려지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나는 당위성을 그려내고 싶다.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그런 이유가 있었구나 라는 걸 부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걸 해내야 입체적으로 캐릭터가 그려질 것 같다. 지난 방송에서 백성들이 나를 원망하고 있다고 말하는 선조는 백성들에게 무능하게 보여지는 게 싫었던 거다. 컴플렉스가 많은 인물이다. 잘 하고 싶고 그런 소리(비난)는 듣고 싶지 않은거다. 그래도 그 와중에 백성들을 걱정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징비록'은 류성룡이 집필한 '징비록'을 바탕으로 임진왜란 발생 전부터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노량해전까지의 조선 조정을 그린 작품이다. 매 방송마다 배우들의 호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