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트로이 길렌워터는 2차전 반격의 선봉장이었다.
10일 창원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6강 2차전. 길렌워터는 1쿼터에만 무려 16득점을 몰아넣었다. 결국 37점을 폭발시켰다.
결국 LG 데이본 제퍼슨을 압도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제퍼슨과의 매치업은 개인적인 부분이다. 우리가 넘어야 할 상대는 LG"라며 "그런 점에서 승리를 거둬 기쁘다"고 했다.
그는 제퍼슨을 상대로 자신감있는 공격력을 보인다. 골밑에서도 그렇고, 외곽에서도 주저없이 올라간다.
하지만 이날 크리스 메시가 나왔을 때 약간 효율성이 떨어지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길렌워터는 수비 부담의 차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제퍼슨을 막을 때 1차적으로 국내 선수들이 저지해주기 때문에 체력적 부담이 없었다. 속공에 적극 가담한 원동력"이라며 "반면 메시는 파워가 매우 뛰어나다. 때문에 골밑에서 수비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수비 부담이 공격에 대한 효율성과 연결된다는 설명.
그는 4쿼터 7분36초를 남기고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길렌워터는 "당시 파울로 약간 흥분했다. 다행히 리오 라이온스가 수비에서 좋은 역할을 해줬고, 벤치에서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길렌워터의 폭발은 많은 의미가 있다. 기본적으로 LG와 오리온스의 6강전은 혼돈 속에 빠진다. 오리온스는 길렌워터가 중심을 잡아준다면, 풍부한 포워드진을 앞세워 LG와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 1차전 패배를 길렌워터는 깨끗이 설욕했다. 제퍼슨과 길렌워터의 자존심 대결은 3차전에도 계속된다. 창원=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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