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와 수원의 자부심을 높이겠다."
슈틸리케호에 우여곡절끝에 합류한 김은선(27·수원 삼성)이 당찬 각오를 밝혔다. K리거의 자존심으로 뉴질랜드전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28일 오후 파주 NFC에서 1시간 30분간 훈련했다. 전날 우즈벡전에서 다친 정동호가 소속팀 울산으로 돌아갔다. 3월 평가전을 앞두고 소집됐으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직후 컨디션 난조로 파주에 소집되지 못한 김은선이 이날 전격적으로 합류했다. 김은선은 "아직 회복 단계이고 컨디션은 지켜봐야 하지만, 대표팀 분위기에 적응하고 싶어 합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처음 대표팀에 오면 누구나 그렇겠지만 설레고 긴장된다. 소집 첫날부터 함께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했다. "처음 소집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는데 못오게 되서 화가 났다. 늦게라도 오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웃었다. "서른 살이 넘어야 대표팀에 올 수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됐다"는 농담도 건넸다. 파주로 향하는 김은선을 향해 서정원 수원 감독은 "좋은 기회니까 된다면 가서 분위기를 익히고 오라"고 격려했다.
전날 우즈벡전에서 K리거 이재성(전북 현대)의 활약은 김은선에게도 강한 동기부여가 됐다. K리그에서뼈가 굵은 김은선은 "K리그라는 시장을 지금보다 더 높은 가치로 끌어올리는 데에 나도 힘을 보태고 싶다. K리그와 수원의 자부심을 높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파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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