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하늘내린이 한국여자바둑리그 원년 챔피언에 올랐다.
1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5 엠디엠 한국여자리그 챔피언 결정전 최종 3차전에서 정규시즌 3위팀 인제 하늘내린이 정규시즌 1위팀 부산 삼미건설을 3대 0으로 꺾고 종합전적 2승 1패로 대망의 패권을 차지했다.
3차전에서 인제 하늘내린은 정규 시즌 다승왕(10승) 오유진이 강다정에게 258수 만에 백 2집반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린 데 이어, 팀의 맏언니 이영주가 박지연에게 227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마지막 3국에서도 초단 돌풍의 주역 박태희가 베테랑 박지은에게 231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포항 포스코켐텍과의 플레이오프에서 2승 1패로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인제 하늘내린은 챔피언 결정전에서 1차전을 0대 3으로 내줬지만 2, 3차전을 3대 0으로 내리 잡으며 뚝심의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현미진 감독은 "1차전에서 3 대 0으로 져 오히려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했고, 끝까지 최선을 다 해준 선수들에게 우승의 공을 돌리고 싶다"며 "오더 때문에 고민이 많았지만 남편(김영삼 9단)이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월 16일 부안 곰소소금 대 서울 부광탁스의 경기로 킥오프된 2015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는 3월 22일 14라운드 3경기를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쳤으며, 상위 3팀이 3전 2선승제의 포스트시즌을 벌였다. 지역 연고제와 여성 감독제, 외국인 선수 영입 등 다양한 시스템과 볼거리를 제공하며 바둑팬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2015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의 폐막식은 오는 13일 오전 11시 30분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의 총규모는 4억 8,000만원, 우승상금은 4,000만원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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