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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뮤지션 서울역서 16시간 마라톤콘서트 '롸잇나우뮤직'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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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음악이 옛 서울역사 앞에서 화려하게 조우한다.

미국 뉴욕의 대표적 음악 축제인 '롸잇 나우 뮤직 2015'(Right Now Music 2015)이 이달 11∼12일 옛 서울역, 문화역서울 284에서 2일간 16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이 기간 현대예술 아티스트들이 각기 다양한 음악장르의 릴레이 공연을 자유롭게 선보인다.

'Right Now Music 2015'는 2014년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주목 받은 뉴 클래식 앙상블 '뱅 온 어 캔'이 1987년 뉴욕의 이스트 빌리지의 한 갤러리에서 시작한 12시간동안의 공연으로 당시 음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유명해졌으며 현재까지 27년동안 이어지는 뉴욕시의 대표 음악 축제로 자리 잡았다.

딱딱하고 엄숙한 클래식의 이미지를 탈피,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로 재미있게 즐기는 음악축제로 관객들이 장시간 여러 음악을 다양하게 접하는 자유로움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마라톤 콘서트의 강점이다.

이번 마라톤콘서트를 위해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상주 음악단체인 '알람 윌 사운드'(Alarm Will Sound)와 현대무용팀 '댄스 헤긴보담'(Dance Heginbotham) 등 해외에서 주목 받는 현대음악 아티스트들이 내한하며 국립관현악단 원일 예술감독 및 국내 아티스트가 함께 참여하여 실험적이면서도 대중적인 음악을 선보인다.

가장 주목받는 팀인 '알람 윌 사운드'는 20명으로 구성된 단체로,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해석과 표현을 목표로 삼고 안무가, 비주얼 아티스트, 영화감독 등 다른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독창적인 무대를 제시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개막, 폐막 공연을 비롯해 4차례 무대에 올라 '라디오 리라이트'(Radio Rewrite), '트윈드'(Twinned) 등을 연주한다.

'라디오 리라이트'는 '미니멀리즘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작곡가 스티브 라이히가 '알람 윌 사운드'에 헌정한 곡으로, 록 그룹 '라디오 헤드'의 음악에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이다.

'트윈드'(Twinned)는 세계 일렉트로닉 음악계의 거장 Aphex Twin((에이팩스 트윈/ a.k.a Richard James)과 전자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Tyondai Braxton의 일렉트로닉 뮤직으로 리메이크 곡이며, 이와 함께 한국인 작곡가 김인현씨가 한국 대중음악의 살아있는 전설 신중현의 히트곡 '미인'을 클래식 앙상블로 재탄생시킨 신작도 세계 초연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또 '앙상블 U3'는 독일, 핀란드, 이탈리아, 라트비아의 작곡가 4인의 작품을 들려주고, 마크 그리기치와 그룹 '긱스'의 정재일이 협업 공연을 한다.

이밖에 뉴욕에서 주목받는 피아니스트 듀오 데이비드 카플란과 티모 안드레스,

원일과 국악그룹 숨과 몽골 연주가 테무진의 협연, 월드뮤직 앙상블 '거문고팩토리'와 정가(正歌) 보컬리스트 정마리의 공연도 이어진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