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내부에 항공 안전과 승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체제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월부터 대한항공을 실사 점검한 항공안전특별위원회는 3일 열린 공청회에서 '대한항공은 오너 중심의 경영으로 내부 통제 수단이 정상 작동하지 않는 상태'라고 밝혔다.
위원회에서 항공사 특별안전점검분과장으로 활동한 박용훈 교통문화운동본부 대표는 "다른 항공사와 비교한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안전진단 기준으로 봤을 때 만족스럽지 못해 중하위 수준이라고 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소통 분야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대표는 "오너 일가 중심의 수직적 문화 때문에 괜히 (문제점을) 이야기해봐야 피해만 볼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에는 안전 저해 요소나 사례를 제보받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비밀보고제도가 있지만 유명무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호 항공안전특별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은 "고발 제도를 안전담당 임원실에서 통제하기 때문에 신분이 100% 노출되는 구조로 자유롭게 건의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박 대표는 "경영진이 진정성을 가지고 문제를 바라보지 않거나 보고 싶은 것만 보려고 하는 내부 분위기에서는 소통위원회 같은 것을 만들어 형식적으로 갖출 것을 갖추더라도 무용지물"이라면서 "환골탈태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위원회는 아울러 내부 고발 활성화를 위해 직원이 안전 저해요인을 발견하면 외부에 구축된 채널로 신고해 경영층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권고했다.
서훈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항공사를 설득하고 간접적으로 강제해 권고를 받아들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이번 개선안은 항공사가 경영문화를 바꾸는 계기를 만든 것으로 오너의 의식이 바뀌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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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에서 항공사 특별안전점검분과장으로 활동한 박용훈 교통문화운동본부 대표는 "다른 항공사와 비교한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안전진단 기준으로 봤을 때 만족스럽지 못해 중하위 수준이라고 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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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에는 안전 저해 요소나 사례를 제보받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비밀보고제도가 있지만 유명무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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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경영진이 진정성을 가지고 문제를 바라보지 않거나 보고 싶은 것만 보려고 하는 내부 분위기에서는 소통위원회 같은 것을 만들어 형식적으로 갖출 것을 갖추더라도 무용지물"이라면서 "환골탈태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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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항공사를 설득하고 간접적으로 강제해 권고를 받아들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이번 개선안은 항공사가 경영문화를 바꾸는 계기를 만든 것으로 오너의 의식이 바뀌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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