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마토(마권) 구매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한국마사회가 '장내 모바일 베팅(마이카드앱)' 서비스를 전국 사업장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마이카드앱은 스마트폰을 통해 객장 내에서 마토를 구매할 수 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다. 스마트폰 보급률 세계 1위인 국내 환경에 착안한 선진 발매서비스다. 그동안 마토 구입을 위해선 유인창구 내지 자동창구에서 긴 줄을 서야 했다. 하지만 마이카드앱을 활용하면 앉은 잘에서 바로 마토를 구입할 수 있다.
시범도입을 통해 성과는 입증됐다. 마사회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전국 3개 렛츠런파크(서울·부산·제주)와 렛츠런CCC 의정부에서 마이카드앱을 시범 운영했다. 고객 호응도 조사 결과 마이카드앱을 이용한 마토 구매와 마이카드앱 이용인원은 각각 매달 30%, 14%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이용 의사는 99%에 달해 사실상 첫 경험이 지속적인 구매로 확대되는 추세를 나타냈다. 마사회는 폭발적인 호응에 힘입어 이달부터 도봉, 강북, 강동, 분당지점을 시작으로 마이카드앱 서비스 적용 사업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마사회 측은 오는 7월엔 전국 렛츠런CCC에서 마이카드앱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용대상도 기존 실명 회원 대상에서 비실명 회원, 1일 사용 가능한 일일계좌(비실명) 이용자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마이카드앱은 마사회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회원가입은 계좌회원 전용창구, 일일계좌는 일반 유인창구에서 쉽게 개설할 수 있다.
김환욱 마사회 발매팀 팀장은 "마이카드앱은 고객서비스 향상에 초점을 두고 추진하는 정책의 일환"이라며 "사업장 내 혼잡도를 줄이고, 쾌적한 환경을 마련해 사감위의 건전화 정책에도 부합한다. 앞으로도 고객만족 향상을 위한 서비스 개선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