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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트레이드의 이유, '투수 양훈'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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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가 시즌 초반부터 2대1 트레이드를 성공시켰다. 부족한 마운드 보강에 나섰다.

넥센은 8일 한화 이글스와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외야수 이성열(31)과 포수 허도환(31)을 내주고, 투수 양 훈(29)을 받는 조건이다.

한화 2군에 있는 양 훈은 오는 9일 1군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1군 선수단과 조우하지만, 당장 1군에서 뛸 몸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해 좀더 시간을 줄 예정이다.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몸을 만들어 2군 등판 스케줄을 소화하는 식이다.

넥센이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한 건 투수 보강을 위해서다. 트레이드도 넥센 측에서 먼저 제안했고,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전격적으로 성사됐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우리는 양 훈을 경찰청 입대 전부터 주목하고 있었다. 경찰 야구단에서 군복무를 할 때, 2군에서도 양 훈의 투구에 주목해왔다. 양 훈을 영입하기 위해 먼저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2대1 트레이드가 성사됐다"고 밝혔다.

양 훈은 올 시즌 1군 등판이 없다. 퓨처스리그(2군)에서 1경기에 등판해 2⅔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중이었다. 속초상고(현 설악고)를 졸업하고 2005년 한화에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된 양 훈은 프로 8시즌 동안 통산 271경기서 32승46패 11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5.07을 기록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