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6일 럭키슈에뜨(LUCKY CHOUETTE) 2015 F/W 컬렉션 런웨이가 진행된 날, 겨울의 찬 기운이 여전히 느껴지는 온도 속에서도 분주한 모델들 사이 이영진을 만났다. 하필(?) '빛나는 정원으로의 산책'을 콘셉트로 야외에서 진행되는 런웨이. 메이크업까지도 야외에서 진행됐던터라, 그녀는 추위 속에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서는 런웨이는 설렘이 더 크다. 그녀는 대기실에서 평소 절친한 배우 채정안을 만나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보기만 해도 반가운 지인이 추위를 잊게 해준다. 피로회복에 좋은 자양강장제 음료도 함께 나눈다.
런웨이에 서기 직전, 의상 점검은 필수! 아무리 프로 모델인 그녀일지라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사전 체크는 늘 꼼꼼하게 한다. 첫 번째 의상을 착용한 채, 두 번째 착용할 의상의 위치를 다시 체크해본다.
이날 루즈한 핏에 블루 컬러, 매니쉬한 의상으로 등장한 그녀는 서늘한 기운을 파워풀한 캣워크로 표현해냈다. 올 시즌 트렌드인 와이프 팬츠의 우아한 실루엣이 화이트 셔츠의 포인트가 되는 블랙 리본과 멋스럽게 어우러진다.
그렇지만 이날 런웨이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전문 모델이 아닌 배우 채정안이 오프닝을 알린 것에서 이미 짐작할 수 있듯,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모델들은 자유롭게 런웨이를 누볐고, 시선을 마주하며 미소도 보여줬다. 스스로가 순간을 즐기는 느낌이었다. 이영진 역시 가죽 소재 팬츠와 그레이 니트, 도톰한 소재의 점퍼에 화려한 퍼를 두룬 두 번째 의상을 입고 등장할 때는 빙긋 미소까지 띄며 런웨이의 활기를 더했다.
배선영기자 sypo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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