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내야수 조시 해리슨과 연장 계약에 성공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9일(한국시각) 피츠버그가 3루수 해리슨과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기본 4년 2730만달러의 조건이다. 여기에 추가 2년 옵션이 더해진 세부 계약 내용이 있다. 만약 2년 옵션이 적용되면 보수는 총 5030만달러까지 뛰게 된다.
2011년 피츠버그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해리슨은 지난해 143경기 타율 3할1푼5리 13홈런 5타점 77득점을 기록하며 당당한 주전 3루수로 거듭났다. 내셔널리그 올스타에도 뽑혔다. 3루 뿐 아니라 내-외야 전포지션을 두루 섭렵할 수 있는 것이 해리슨의 최고 무기다.
스몰마켓 피츠버그는 유망주 시절부터 싹이 보이는 선수들과의 조기 장기 계약으로 재미를 보는 구단이다. 팀 간판스타 앤드류 맥커친도 마찬가지. 이번에도 해리슨을 일찌감치 자신들의 선수로 묶어두게 됐다. 강정호의 합류가 해리슨의 계약 연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지만, 해리슨은 피츠버그에 잔류하게 됐다. 강정호의 경쟁은 조금 더 험난해지게 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