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트래포드에 불편한 침묵을 가득 채우겠다."
맨시티의 세르히오 아게로가 올시즌 농사를 좌지우지할 맨체스터 라이벌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게로는 9일(한국 시각)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골을 넣는 것을 사랑한다. 큰 경기일수록 더욱 그 기분은 특별하다"라며 "올드 트래포드(OT)에서 맨유를 상대로 골을 넣는 기분은 더욱 각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아게로는 "맨유는 올시즌 가장 예상할 수 없는 팀이다. 각 선수 개개인은 뛰어나지만, 대부분의 경우 가진 실력의 최대치를 보여주지 못한다"라며 "하지만 올시즌 가끔 그들이 하나로 뭉쳤을 때 보여준 모습은 우리로서도 이기기 쉽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올시즌 17골을 터뜨리며 EPL 득점 순위 3위에 올라있는 아게로는 지난 2월 25일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이후 무려 44일째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아게로는 맨유 상대로 무려 6골을 기록중이며, 그중 2골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기록한 것이다. 지난 11월 올시즌 첫 대결에서도 아구에로의 결승골로 맨시티가 1-0 승리를 거뒀다.
아게로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골을 넣으면, 경기장 전체에 불편한 침묵이 가득해진다. 반면 원정응원을 온 우리 팬들은 미칠 듯이 환호할 것"이라며 "홈구장에서 골을 넣었을 때와는 또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다"라고 회상했다.
맨시티는 최근 5경기에서 2승3패의 부진을 보이며 리그 4위로 내려앉았다. 1위 첼시와는 무려 승점 9점차로 멀어졌고, 2위 아스널-3위 맨유에게도 각각 1-2점씩 뒤처졌다. 한때 첼시와 공동선두를 이뤘던 과거는 가고,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마저 위협받고 있다.
하지만 아게로는 "축구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 우리 스스로가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남은 모든 경기에서 승리해 첼시를 압박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맨시티와 맨유는 오는 13일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운명의 일전을 벌인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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