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의 원인을 어디서 찾아야할까.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가 시즌 초반부터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지난 4일 세이부 라이온즈전부터 12일 니혼햄 파이터스전까지 6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쳤다. 이 기간에 22타수 무안타, 삼진 8개를 기록했다. 좀처럼 타격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있다. 시즌 타율도 1할9리로 떨어졌다. 중심타자로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 기간에 소프트뱅크는 2승1무3패를 기록했다.
2013년 시즌이 끝나고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이대호는 지난해까지 4번 타자로 출전했다. 올해 구도 기미야스 감독이 취임한 후 우치카와 세이치에게 4번을 내주고 5번으로 출전하고 있다.
아무리 발동이 늦게 걸리는 스타일이라고 해도 부진이 너무 깊어 보인다. 물론 본인도 답답할 수밖에 없다. 일본 프로야구 4년차를 맞은 올시즌 최악의 출발이다.
그런데 소프트뱅크 구단 관계자는 지난 겨울 체중감량을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오프 시즌에 이대호는 140kg 가까이 나갔던 체중을 10kg 정도 뺐다. 지난 2월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때 이대호의 체중 감량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급격한 체중감량으로 인해 몸의 규형이 깨졌고, 타격감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대호는 지난 시범경기에서 타율 2할1푼1리, 2홈런을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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