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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점수상으로 대패를 하고, 상대에 홈런 5방 포함 장단 20안타를 내준 것이 문제가 아니다.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집중력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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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kt는 두산전 11연패 과정보다 더 못한 경기를 했다. 그 때는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라도 느껴졌다. 하지만 두산전에서는 경기 초반 상대팀의 힘을 느끼더니, 맥없이 경기를 놔버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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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선발 정대현에 악영향이 미쳤다. 1, 2회 호투한 정대현은 답답한 타선 때문인지 3회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3회 2실점 하고 4회 선두 양의지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그렇게 점수차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경기 분위기는 두산쪽으로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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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도 마찬가지. 베테랑 이대형은 6-0이 된 5회초 1사 상황서 중견수 방면 플라이 타구를 잡아냈다. 3루주자는 발이 느린 양의지. 타구가 매우 얕았다. 승기가 상대에 넘어갔더라도 충분히 홈에 승부를 걸어볼만한 타구였다. 하지만 공을 잡은 이대형은 일찌감치 홈 송구를 포기하고 내야수에게 힘없이 중계 플레이를 했다. 공을 받은 내야수가 재빨리 홈에 공을 뿌려봤지만 양의지가 슬라이딩을 해 살았다. 본인의 어깨가 강하든, 약하든 이를 악물고 승부를 볼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2-17이던 9회초에도 투수 이성민이 투수 앞 땅볼 타구를 어이없는 2루 원바운드 송구로 연결해 추가점을 줬다. 상황 처리가 절대 어렵지 않았다. 불펜의 주축으로 던져야 할 투수의 집중력은 결코 아니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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