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이대형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3번타자 선발출전하게 됐다.
kt는 1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3번타자로 이대형을 선택했다. 보통 1번, 2번 타순에 나서던 이대형은 이날 경기 김진곤-김민혁에게 테이블세터 역할을 맡기고 중심타자가 됐다.
경기 전 만난 조범현 감독은 "오늘 경기는 코치들에게 타순 작성을 일임했다"라고 설명했다. 침체된 타격 분위기를 바꿔보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나마 이대형의 출루율이 나쁘지 않기에 테이블세터가 출루만 한다면 이대형이 주자들을 불러들일 수 있다.
조 감독은 경기 전 이대형을 불러 "대형아. 오늘 3번타자면 3번타자답게 쳐라. 땅볼 치지 말고"라고 응원했다. 이에 이대형은 "네"라고 큰 소리로 답했다.
이대형은 2003년 LG 트윈스에서 데뷔한 이래 단 한차례도 3번타자로 그라운드에 선발출전 한 경험이 없다. 프로 13년차로 생애 첫 3번타자 경험이다. 교체로는 KIA 타이거즈 소속이던 지난해 9월10일 3번타순에 들어갔던 것이 마지막 기록이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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