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베테랑 내야수 손시헌이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손시헌은 1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7로 뒤지던 7회초 1점 홈런을 쳤다. 이 홈런은 손시헌의 올시즌 첫 홈런이자 세 번째 안타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손시헌은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있었다. 14경기에 주전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총 49타석을 소화했는데, 안타는 겨우 2개 뿐. 타율이 4푼9리로 규정타석(43타석)을 채운 타자 중 최저타율 타자다. 이에 대해 NC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본인의 스트레스는 얼마나 크겠나. 그래서 나는 가급적 별다른 말을 안하고 있다. 그래도 수비에서는 늘 제 몫을 하고 있다. 앞으로 빗맞은 안타라도 하나 나오면 페이스가 좋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김 감독의 바람대로 히트가 나왔다. 그런데 빗맞은 게 아니라 정말 제대로 맞은 큼직한 홈런이었다.
앞선 두 타석에서 각각 삼진(2회)과 3루 땅볼(4회)에 그쳤던 손시헌은 7회에 선두타자로 나와 추격의 솔로포를 터트렸다. 한화 중간계투 박정진이 초구 볼에 이어 2구째로 던진 직구(시속 135㎞)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5m짜리 대형 1점 홈런. 맞는 순간 이미 좌익수가 타구 추격을 멈출 정도로 제대로 걸렸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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