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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3번째 선발출전, 3타수 무안타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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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세 번째 선발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강정호는 21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8번-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전날 투구에 맞아 휴식을 취한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 대신 경기에 투입됐으나, 상대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에 막혔다.

강정호는 지난 12일과 1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유격수와 3루수로 선발출전한 뒤, 대타와 대주자로만 경기에 나서왔다. 모처럼 잡은 기회였지만,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아리에타를 넘지 못했다.

1-0으로 앞선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볼카운트 1B2S에서 5구째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87마일(약 140㎞)짜리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상대의 바깥쪽 공략에 두 차례 파울 커트를 해냈지만, 빠른 변화구를 이겨내지 못했다.

1-1 동점이 된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볼카운트 2B1S에서 들어온 4구째 몸쪽 95마일(약 153㎞)짜리 직구를 잡아당겼으나 유격수 앞 땅볼로 잡혔다. 4-1로 역전당한 7회에는 2사 1루서 4구째 바깥쪽 93마일(약 150㎞)짜리 싱커에 또다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변화구를 파울로 두 차례 커트해냈지만, 빠른 공에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수비에서는 실책도 나왔다. 4회초 무사 1루서 스탈린 카스트로의 내야안타 때 송구 실책을 범해 1,3루 위기를 허용했다. 하지만 1사 후 아리에타의 유격수 앞 땅볼을 병살 플레이로 만들어내며 실점을 막았다.

7회에는 2사 1,2루서 나온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2루타 때 중계플레이로 1루주자를 홈에서 잡을 수 있을 만한 강한 송구를 했으나,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두 차례나 실수를 범하면서 타자까지 모든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9회 1사 1루서 나온 브라이언트의 우전 안타 때는 중계플레이로 3루 주자를 아웃시키는 빠르고 정확한 송구를 선보였다.

한편, 피츠버그는 1-1 동점이던 7회 나온 서벨리의 실책으로 순식간에 3실점하며 승기를 내줬다. 2대5로 패배하며 3연승을 마감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