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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론세이브와 패전을 동시에 떠안았다. 전날까지 윤길현은 6세이브로 이 부문 1위였고, 단 한 번의 블론세이브나 패전도 없었다. 평균자책점은 1.04, 피안타율은 1할3푼8리였다. 10개팀 마무리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적을 유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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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정상급 마무리 투수라도 한 시즌에 5번 정도의 블론세이브는 범한다. 지난해 세이브 부문 1~3위 넥센 히어로즈 손승락, 삼성 라이온즈 임창용, LG 트윈스 봉중근도 각각 6개, 9개, 6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1년 내내 완벽한 구위와 컨디션을 유지할 수는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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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이날 블론세이브는 마음의 부담을 덜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또 무엇이 잘못됐는지, 위기에서는 경기운영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확실하게 체득했을 것으로 보여진다. 다른 팀의 정상급 마무리들과 비교하면 경험이 적은 것도 사실이다. 블론세이브는 마무리들에게 '병가지상사'다. 윤길현은 지난해 후반기 마무리를 맡아 3번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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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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