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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에도 한화 선수들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2-3으로 뒤진 6회 2점을 뽑았고, 8회초 SK 브라운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한 직후인 8회말 권용관의 기가 막힌 밀어치기와 상대 수비 실책을 이용해 결승점을 뽑아냈다. 무사 1루서 정범모의 번트 실패로 1사 1루. 타석에 들어선 권용관은 볼카운트 1S에서 2구째 SK 투수 전유수의 바깥쪽 공을 배트를 뻗어 맞히며 우익수쪽으로 흘러가는 땅볼 안타를 날렸다. 미리 스타트를 끊은 1루주자 정범모는 2루를 돌아 3루까지 여유있게 들어갔다. 이 순간 SK 우익수 브라운의 송구가 3루수 뒤로 빠져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사이 정범모가 홈을 밟았고, 타자주자는 안전진루권에 따라 3루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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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싹쓸이에 제물이 된 SK는 공교롭게도 김성근 감독이 그 시절 영욕을 함께 했던 추억의 팀이다. SK는 김 감독과 함께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궜고, 당시 멤버들이 여전히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김 감독은 이번 3연전 첫 날 "내가 있을 때 20대 초반이던 아이들이 지금 20대 후반 주축으로 뛰고 있다. 내가 볼 때 삼성보다 전력이 더 깊은 팀이 아닌가 싶다. 3경기 다 가져갈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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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곧바로 성적으로 연결되기에는 한화의 전력은 너무도 부족해 보였다. 외국인 타자의 공백에 시즌 초 부상 선수들이 나왔기 때문이다. 5할 승률을 좀처럼 넘지 못한 이유다. 김 감독은 끊임없이 새로운 자원을 찾으려 했고, 기회를 주려고 했다. 25일 경기서 프로 데뷔 9년만에 첫 승을 따낸 이동걸도 그 한 예다. 김 감독은 "피처가 없는 속에서도 어떻게 해서든 만들어 나아가야 하지 않나 싶다"며 도전 의식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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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화가 SK를 상대로 3연전 스윕을 한 것은 지난 2006년 5월 16~18일 인천 경기 이후 9년만이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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