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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보약이 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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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과 염기훈 모두 '패배는 좋은 보약'이라고 했다. 초점은 달랐다. 이동국은 '부담감'을 언급했다. "패배는 아쉬웠다"고 운을 뗀 뒤 "선수들 모두 기록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낼 수 있었다"고 했다. 전북은 18일 제주와의 K리그 클래식 7라운드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며 K리그 최다 연속 경기 무패(22경기 17승5무) 기록을 새로 썼다. 이후 전북의 미션은 '기록 연장'이었다. 주위에서 해외 사례를 들고 나왔다. 세계 기록인 108경기(코트디부아르 아비장)는 아니더라도 유럽이나 아시아에서 나온 50~60경기 정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넘쳐났다. 선수들로서는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전남전에서 졌다. 이동국은 "이제 기록을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 홀가분하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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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동국은 '미래'를 주목했다. 그는 "우리팀은 시간이 지나갈수록 조직력이 좋아지고 있다. 선수들간의 호흡도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은 올 시즌 ACL과 K리그 병행을 위해 더블스쿼드를 운용하고 있다. 조직력은 경기를 거듭해야만 좋아진다. 전북은 올 시즌 13경기를 치렀다. 이동국은 전북이 이제 조직력이 끌어올릴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선수들의 개인 능력도 좋다. 조직력이 좋아질수록 분명 빛을 발할 것"이라 기대했다.
3가지 이유 가운데 유일하게 하나만 달랐다. 이동국은 홈 이점을 말했다. 그는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가 열린다. 누구보다 열성적이고 강력한 서포터와 홈팬들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이제까지 수원은 전주성에서 열린 경기에서 제대로 못했다"면서 "우리 안방에서 경기를 하는만큼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염기훈은 자신의 왼발을 가리켰다. 염기훈은 "지난해에 전북전에서 프리킥 득점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프리킥 찬스가 나면 꼭 골을 넣겠다"고 말했다. 현재 염기훈은 극상승세다. 3월 14일 K리그 클래식 인천전을 시작으로 4월 26일 대전과의 8라운드까지 ACL 3경기를 포함해 최근 10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6골·8도움)를 작성했다. 클래식 7경기에선 5골-5도움을 뽑아냈다. 득점과 도움 부문에서 모두 단독 1위다.
이 건·하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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