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모처럼 타선이 폭발하며 대승을 거뒀다.
SK는 5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장단 15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11대4로 크게 이겼다. SK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것은 지난달 16일 넥센전 이후 19일만이다. SK는 1회 이재원의 3점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2회 안타 4개를 몰아치며 7-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사실상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
SK 선발 채병용은 5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의 안정된 투구로 시즌 첫 선발승으로 3승째를 따냈다. SK 이재원은 홈런 1개를 포함해 3안타 4타점, 조동화는 4안타 2타점 3도루를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후 김용희 감독은 "초반 이재원의 3점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쳤다. 오늘을 계기로 선수들 컨디션과 분위기가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