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윤희상이 1이닝 3실점한 뒤 강판했다.
윤희상은 13일 인천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했지만, 1회초 3점을 내주고 2회초 고효준으로 교체됐다. 윤희상이 선발로 나가 1이닝만 던진 것은 지난해 5월 16일 대전 한화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윤희상이 조기강판한 것은 타구에 손등을 맞고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1회말 2사 만루서 송광민의 직선타구에 오른 손등을 맞은 윤희상은 곧바로 1루로 송구, 타자주자를 아웃시켰다. 그러나 통증이 심해 그대로 마운드에서 물러났으며, 결국 골절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2014년 시즌의 마지막 경기였던 셈.
하지만 이날 윤희상은 부진한 투구로 조기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회초 선두 민병헌에게 111㎞짜리 커브를 던지다 좌전안타를 맞은 윤희상은 정수빈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김현수에게 초구 129㎞짜리 포크볼을 바깥쪽으로 던진 것이 좌월 3점홈런으로 연결됐다.
1사후에는 오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최재훈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고 2,3루에 몰렸다. 최주환을 또다시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에 처한 윤희상은 김재호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겨우 마무리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