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끌고 가는게 아니다. 상황이 어렵지만 소통을 통해 현실 가능한 사업을 해나갈 것이다."
신선우 WKBL 사무총장(59)이 제 7대 WKBL 총재로 뽑혔다. WKBL은 14일 임시총회을 열어 앞으로 3년 임기의 새 수장을 결정했다.
신임 신선우 총재는 선수 출신이며 남자 프로농구 감독에 이어 행정가로 변신에 성공했다. 19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인공이며 남자농구 KCC LG SK 사령탑을 지냈다. 2012년 WKBL 사무총장을 맡으면서 최경환 당시 WKBL 총재(현 명예총재)를 도와 여자농구를 이끌었다. 지난해 6월 최경환 총재가 경제 부총리로 입각되면서 명예총재로 한발 물러나자 신선우 총재가 사무총장으로 총재 직무대행을 겸했다.
신선우 총재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부족한 게 많은 사람인데 과분한 역할을 맡았다. 나를 믿어주고 일을 할 수 있게 해준 6개 구단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WKBL 사무국은 신 총재 취임식을 6월중에 가질 예정이다. 신 총재는 취임식 전까지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농구 특히 여자농구와 관련된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겠다. 소통을 충분히 한 후 내가 앞으로 임기 3년 동안 할 수 있는 일들의 우선 순위를 정할 것이다. 할 수 없는 일을 보기 좋으라고 공수표를 날리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선수나 감독으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정가로 변신해서도 최경환 총재를 도와 여자농구에 대한 주목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제 WKBL의 수장으로서 진정한 평가를 받을 시험대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
그는 "총재가 된 후 첫 번째 일로 제2의 박신자 같은 꿈나무를 발굴하는 대회를 열기로 했다. 우리 여자농구의 현실은 열악하다. 세대교체가 매끄럽게 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힘들다고만 하지 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실천으로 옮기겠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그동안 의욕적으로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부에선 독선적이라는 쓴소리를 듣기도 했다. 그는 이 부분에 대해 "우리 WKBL 조직은 어느 한 명의 결정으로 일을 추진하지 않는다. 사무국장, 이사회의 절차를 거쳐서 모든 걸 결정하고 추진한다. 오해를 사는 부분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앞으로 그런 부분까지도 없도록 충분히 대화를 하고 설득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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