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범호가 4회 추격의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범호는 16일 광주 두산전 1-4로 뒤진 4회말 두산 선발 유희관의 119㎞ 낮은 싱커를 통타,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125m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 홈런이다. 일단 투런홈런으로 이범호는 개인통산 800타점을 돌파했다.
더욱 중요한 사실도 있다. 지긋지긋한 천적 유희관에 대한 고리를 끊었다는 점이다. 지난 2년간 이범호는 유희관에게 많이 당했다.
2013년 9타수 무안타. 최근 2년간 23타수 4안타, 1할7푼4리의 타율에 그쳤다. 상극인 투수와 타자가 있을 수 있다. 이범호 역시 지난해 "유희관의 공에 타이밍을 제대로 잡을 수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이날도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두번째 타석의 홈런으로 이런 악연의 고리를 끊을 수 있게 됐다. 훌륭한 타격이었다. 타자 앞에서 떨어지는 유희관의 주특기 싱커였는데, 타이밍을 절묘하게 맞추면서 낮은 공을 그대로 퍼 올렸다. 광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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