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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 홈런 박한이 "노린 몸쪽으로와 나도 모르게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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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박한이가 그토록 고대하던 팬들의 바람에 맞는 걸출한 활약으로 복귀 신고를 했다.

박한이는 16일 대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서 1군에 등록되자마자 곧바로 2번-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볼넷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18일 대구 kt 위즈전서 수비도중 펜스에 부딪히면서 왼쪽 옆구리를 다친 이후 28일만의 복귀전.

첫 타석부터 강렬했다. 무사 1루서 NC 선발 노성호로부터 우월 선제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2회말과 4회말엔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5회말엔 1사 1루서 우전안타로 찬스를 이었다. 이후 채태인의 희생플라이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득점.

8-8 동점이던 1사 3루서 삼진을 당한 것이 아쉬웠지만 복귀전으로선 100점짜리였다.

박한이는 "경기를 해보니 부상부위는 큰 문제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많이 뛰는 경기를 하니 약간 심리적인 불안감이 있는게 사실이다"라고 했다.

"복귀 첫 게임이고 해서 부담갖지 않고 아무런 생각없이 타석에 서려했다"는 박한이는 "예전 노성호가 왼손타자에게 몸쪽 승부를 많이 한 게 기억나서 노렸는데 마침 몸쪽으로 높은 공이 왔고 나도 모르게 휘둘렀는데 운좋게 잘맞힌 홈런이 됐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