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은 경기 전 "워낙 팀이 기복이 있다. 오늘은 안 그랬으면 좋겠는데"라고 했다.
하지만 희망사항이었다. 두산은 선발 마야가 일찍 무너졌다. 중간계투진의 힘이 그렇게 좋지 않은 두산이다. 롱 릴리프로 내세울 투수가 마땅치 않다. 때문에 선발이 무너지면 두산 입장에서는 대책이 없다. 기복이 극심한 두산 전력의 실체. 당분간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결국 2대13으로 무너졌다.
경기가 끝난 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선발 투수가 무너져 힘든 경기를 했다. 내일 준비를 잘하겠다"고 했다. 더 이상의 말이 필요없는 완패였다. 창원=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