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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비판 "청와대 열감지기, 자기만 살겠다고? 메르스 철통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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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청와대 열감지기 메르스 철통보안

평론가 겸 교수 진중권이 청와대 열감지기 소식에 분노를 표출했다.

진중권은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자기만 살겠다고? 청와대 열감지기에 귀체온계까지 동원 메르스 철통 보안"이라는 글을 올렸다. 진중권은 앞서 5일에도 "불안 과도하다더니 열감지기 설치한 청와대"라고 비판한 바 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5일 논평을 통해 "청와대는 열감지기를 설치하고 출입자 체온을 재는 등의 조치 중이지만, 전국의 학교와 학원에서 거의 온종일 보내는 학생들에 대한 조치가 없다"라며 "이는 마치 배에서 나만 살겠다고 뛰어내린 세월호 선장을 연상시킨다"라고 강도높게 지적했다. 4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메르스 방역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히는 야권의 비판이 거세다.

앞서 청와대는 한국-세네갈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4일부터 본관 출입구에 열감지기(열감지 카메라)를 설치, 출입자 체온을 검사했다. 귀 체온계로 체온을 측정하기도 했다. 입구에는 "메르스 관련 체온 측정 및 손 소독을 실시하오니 적극적인 협조바랍니다"라는 안내문까지 부착했다.

이는 메르스 사태 발발 십수일이 지난 뒤 "손을 깨끗이 씻으라" 등의 메르스 대책을 '긴급재난문자'로 발송하고, 메르스 집중발생 병원을 뒤늦게 공개해 수많은 원내 감염 사례를 낳는가하면, 메르스 사태에 대해 '괴담', '과도한 불안'으로 치부했던 그간 정부의 행동과는 대조적으로 발빠른 대처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