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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 "니퍼트 강판 뒤 편하게 하라고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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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은 "니퍼트가 갑작스럽게 부상으로 강판된 뒤 선수들에게 편하게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경기가 쉽지 않은 만큼, 선수들에게 부담감을 최대한 덜어주기 위한 사령탑의 역할을 한 것이다. 하지만 두산은 로메로의 홈런 두 방과 이원재 이현호의 호투로 승리를 거뒀다.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

김 감독은 "니퍼트가 팔 이상 신호를 보낸 뒤 이원재와 이현호에게 몸을 풀라고 지시했고, 이원재를 먼저 시험 가동했다"며 "이원재와 경우 제 몫을 했다. 길게 던지는 것은 아직 쉽지 않다. 이현호는 50개 정도의 한계투구수인데, 오늘 제 역할을 잘해줬다"고 했다.

두산은 중간계투진에 대한 계산이 서지 않는 상황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김 감독은 곤혹스럽다. 하지만 감독의 힘만으로 이런 난국을 헤처나가긴 힘들다.

핵심적인 투수가 버티고 있어야 하는데, 두산은 그런 핵심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어쨌든 없는 가운데서도 버텨야 한다. 당일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중심으로 그날그날 잘 대처해야 한다. 현재 중간계투진의 투수들이 나쁘진 않다. 오늘 9회 실점한 함덕주도 공은 좋았다"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다. 버텨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두산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전력 보강의 방법이기도 하다. 목동=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