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롯데전은 미래 에이스 대결이었다. 롯데 선발 박세웅(20)은 kt에서 롯데와의 트레이드 카드로 내놨을 때부터 큰 논란이 됐다. 트레이드 상대가 거포 포수인 장성우였음에도 이야기가 많았다. 그만큼 에이스로의 자질과 대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었다. 김택형은 동산고를 졸업한 뒤 올해 넥센에 입단한 새내기다. 갈수록 물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좌완인데 최고시속 140㎞대 중반의 빠른볼과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진다. 불펜으로 주로 나서다 최근 선발임무를 부여받았다. 지난 10일 KIA전에서 5이닝 동안 1실점하며 호투했다.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좋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둘의 최고구속은 146㎞로 똑같았다. 변화구도 좋았다. 김택형은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박세웅은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제구도 나쁘지 않았다. 3회까지는 둘다 무실점 호투를 했지만 홈런이 둘의 운명을 갈랐다.
이날 대결은 김택형의 승리였다. 김택형은 5이닝 3피안타(1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고, 박세웅은 3⅓이닝 동안 6안타(1홈런) 4실점으로 시즌 6패째를 안았다.
둘다 잘 던지다 홈런을 맞았다. 이후 대처는 달랐다. 김택형은 0-0이던 4회초 2사후 롯데 4번 최준석에서 1점홈런을 내줬다. 하지만 7번 김문호를 내야땅볼로 잡아내며 평정심을 되찾았다. 5회도 무실점,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왼손 검지에 물집이 잡혀 마운드를 내려갔다.
박세웅도 3회까지는 여느 에이스 못지 않은 호투의 연속이었다. 최근 몸무게가 4㎏ 정도 늘어나면서 구속이 더 빨라졌다. 본인도 구위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1회와 2회에는 낙차 큰 변화구를 섞으며 빠른볼의 위력을 배가시켰다. 넥센 타자들을 당황했다. 하지만 4회 선두타자인 1번 김하성에게 안타를 내준 뒤 2번 고종욱에게 2점홈런을 맞았다. 이후 박세웅은 조급해졌다. 문우람에게 내야안타, 이후 박병호에게 우중간 안타, 2개의 폭투, 6번 김민성에게 안타를 내주며 4실점하고 말았다.
넥센과 롯데는 전날까지 각각 팀홈런 99개, 93개로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는 거포군단이다. 장거리포가 즐비한 타선, 여기에다 구장은 좁은 목동. 홈런이 변수가 될 조짐은 충분했다. 어차피 피할수 없는 홈런이라면 그 이후가 중요했다. 김택형은 좌완이라는 이점, 변화구 제구력, 빠른 구속 등 충분한 매력을 보였다. 당분간 선발로 더 나올 것이 분명하다. 박세웅은 이번에도 시즌 첫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목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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