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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新터미네이터' 강한 존재감...2편 뛰어넘는 활약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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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이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이하 터미네이터5)'에서 강한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29일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의 언론 시사를 통해 국내에 처음 공개된 '터미네이터5'에서 이병헌은 예전 '터미네이터2'에 등장했던 액체 금속 로봇 T-1000 역을 맡았다. '터미네이터2'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으로 영화팬들의 뇌리에 깊이 박혔던 T-1000이 이병헌의 모습으로 환생9?)한 것. 이병헌은 1984년 사라 코너(에밀리아 클라크)와 카일 리스(제이 코트니)를 쫓기위해 등장한 터미네이터다.

이병헌의 T-1000은 기존 처럼 모든 형태의 물질로 변형 가능하고, 신체 일부를 무기화하면서 서로 떨어져도 금새 서로를 찾는 사이보그로 등장한다. 기존 '터미네이터2'의 T-1000 역을 맡았던 로버트 패트릭보다 더 압도적인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은 물론이다. 때문에 10분 내외의 적은 분량이지만 관객들에게 전하는 임팩트는 꽤 크다. 특히 2편의 오마주처럼 느껴지는 경찰차 추격신과 의류매장신이 잔재미를 주기도 한다.

'터미네이터5'는 이병헌의 할리우드 네번째 작품이다. 그는 2009년 '지.아이.조:전쟁의 서막'을 시작으로 '지.아이.조2', '레드:더 레전드'에 출연한 바 있다. 또 '비욘드 디시트' 촬영을 마치고 현재는 '황야의 7인' 리메이크작에 캐스팅돼 촬영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작품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이병헌의 할리우드 내 입지는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보여 한국 영화팬들의 관심이 높다.

한편 '터미네이터5'는 기존 '터미네이터'시리즈가 리부트된 작품으로 나이가 든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그대로 T-800 모델로 등장해 "아윌 비 백(I'll be back)"을 외친다. 하지만 기존 내용은 완전히 뒤집어져 인간 저항군과 로봇군단 스카이넷의 전투와 시간여행이 더욱 치열하게 그려졌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