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반타작이 목표입니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은 이번주 6연전의 목표치를 승률 5할로 잡았다. LG는 30일부터 주중 두산과 3연전 그리고 주말에 삼성과 원정 3연전을 갖는다. 두산과 삼성은 상위권팀이다. LG는 30일 현재 9위. 한 달 이상 제자리 걸음이다.
LG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로 좋은 흐름을 탔다. 투타 밸런스가 맞아 들어갔다. LG는 지난 15일 큰 폭의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단행했다. 1군의 타격, 작전주루, 수비 코치를 바꿨다. 또 수비가 안 되는 한나한을 퇴출하고 새 외국인 선수 히메네스를 영입했다. 팀 분위기 쇄신이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양상문 감독은 "이번주 6연전이 우리에게 중요하다. 우리는 여기서 (승률을) 까먹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다음달 올스타전 휴식기 이전에 중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목표치는 매우 현실적이며 보수적이다.
LG는 30일 현재 34승1무40패다. 8위 롯데(34승39패)와 승차 반게임이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한화(38승35패)와의 승차도 4.5게임이다.
LG는 30일 잠실 두산전이 우천 취소되면서 이번주 5연전을 치르게 됐다. 양 감독의 목표 대로라면 LG는 2승1무 또는 3승을 해야한다. LG는 올해 두산과 상대전적에서 4승5패로 약간 밀렸다. 삼성에는 3승6패로 절대 열세다.
LG는 올스타전 휴식기(7월 17~20일) 전에 승률 5할에 최대한 근접해야 후반기에 치고 올라가기가 용이하다. 그런데 이번주 두산, 삼성전에서 승률 5할을 밑돌 경우 현재 승률을 더 까먹게 된다. 양 감독은 승률 5할에 '마이너스 5승'이면 반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는 5할에 '-6승'이다.
LG는 두산, 삼성전 이후 롯데 한화 KIA와 9경기를 하고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는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