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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희순, '무한동력' 통해 뮤지컬 연출가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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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희순이 뮤지컬 연출가로 데뷔한다.

박희순은 영화 '세븐 데이즈'와 '의뢰인', '용의자' 그리고 최근 OCN드라마 '실종느와르 M' 등에서 열연해온 실력파 배우. 지난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10년 넘게 '극단 목화'의 단원으로 활동했다. 목화는 1984년 한국의 대표 연출가인 오태석이 창단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는 극단으로 박희순을 비롯해 박영규, 손병호, 임원희, 유해진, 장영남, 정은표 등 탄탄한 연기력 기반의 배우들을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극단 목화 시절 박희순은 '심청이는 왜 두번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 '부자유친', '춘풍의 처', '로미오와 줄리엣' 등의 연극 무대에 배우와 연출진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박희순이 연출을 맡은 뮤지컬 '무한동력'은 인기 웹툰 '신과 함께'의 작가 주호민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무한동력기관을 만드는 괴짜 발명가의 하숙집에 모여든 어수룩한 청춘들이 녹록하지 않은 현실을 헤쳐나가는 과정을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웹툰 연재 당시 큰 공감을 얻으며 네이버 웹툰 평점 9.9점, 매회 댓글수 1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마마 돈 크라이'의 페이지원이 제작한다. 뛰어난 감각으로 각광받는 작곡자이자 작가인 이지혜가 대본, 작사, 작곡으로 참여한다. 뮤지컬 무한동력은 오는 9월 4일 대학로 TOM 1관에서 막이 오르며 7월 중순 티켓 오픈 예정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