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팬택,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도약 '기회의 땅' 될까

by

쏠리드 옵티스 컨소시엄에 인수합병된 팬택이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변양균 옵티스 회장은 지난 17일 팬택과의 인수합병(M&A) 계약 체결식에서 '인도네시아'에서 사실상 재창업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이 '뉴 팬택'의 전략 기지로 인도네시아를 삼은 데는 어느 지역보다 정보기술(IT)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도네시아는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개최를 앞두고 정부 차원에서 IT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6년부터 2G에서 4G로 이동통신 전환을 본격적으로 앞두고 있는 만큼 스마트폰과 방송·통신장비 시장의 성장도 예상된다.

이주형 옵티스 대표와 변 회장은 앞서 인도네시아 관련 사업을 물색하면서 현지 정·관계 인사와 두루 네트워크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주변기기 및 네트워크 사업에 이어 사물인터넷 시장까지 넘보는 옵티스, 방송·통신장비 수출 지역을 동남아로 확대해 글로벌 업체로 도약하려는 쏠리드에게 인도네시아는 '기회의 땅'인 셈이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팬택이 인도네시아네에서 새로운 출발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술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은 중저가폰을 시장 공략에 있어 인도네시아는 최적의 시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팬택의 본업인 스마트폰 시장만 놓고 보더라도 인도네시아는 여타 지역보다 해볼 만한 곳으로 꼽힌다. 팬택이 향후 내놓을 스마트폰도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조의 용이성은 물론 고객 맞춤형 마케팅 등 현지 제조업체로서 충분히 승부를 걸어볼 만한 것으로 전망된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